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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생생 교구속으로-'사목국-전남대 가정사목 공동 세미나'

박소현 | 2021/04/13 15:46

사목국장 김정용 신부와 가정사목 정영빈 신부
프로그램명: ‘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
방송시간: 413(), 오후 204220
방송 제작: 조미영 PD, 진행: 박소현 아나운서
주제: ‘사목국-전남대 가정사목 공동 세미나
 
진행자: 저는 지금 광주가톨릭평생교육원에 나와 있습니다. 잠시 뒤 가정사목 공동 세미나가 열릴 예정인데요. 먼저 교구 사목국장 김정용 신부님과 가정사목 정영빈 신부님을 만나보겠습니다. 신부님 안녕하세요~! 사목국에서는 사랑의 기쁨인 가정의 해를 보내며 세미나를 마련했네요?
 
김정용 신부: 아시다시피 프란치스코 교종께서는 가정과 관련해서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래서 5년 전에 사랑의 기쁨 회칙을 반포하셨는데요. 우리 교구가 교종의 가정에 대한 관심, 그리고 깊은 사랑에 일치해서 가정사목 방향을 새롭게 모색하고 본당 사목자 및 다양한 사목 현장에서 가정을 위한 협력자들을 위해서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겠는가 연구하고 계획하기 위해서 가정사목과 함께 논의의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진행자: 6차례의 세미나가 마련되는 걸로 알고있는데요?
 
김정용 신부: 특별히 이번 세미나를 위해서 전남대학교 인문학연구원에 가족커뮤니티연구단이 있는데 그 교수님들과 함께하게 되었는데요. 우리로서는 큰 행운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 지역에, 전남대에 가족에 관계된 연구를 하는 분들이 계시고 그 분들이 적극적으로 함께해주시면서 우리 가정사목의 방향을 잡아가는데 인문학적이고 다양한 시선에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저희들도 고무되어 있습니다.
 
진행자: 첫 번째 세미나, ‘가정, 가족에 대한 개념사적 이해라는 주제로 류도향 교수의 세미나가 있을 예정인데요. 어떤 강의인가요?
 
김정용 신부: 이 강의의 주제는 인문학연구원의 가족커뮤니티연구단에 소속되어 있는 전남대 교수님 두 분이 오셔서 해주실 텐데요. 특별히 기본 개념들, 가정이 뭔지 가족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또 구체적으로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은 성가정이 무엇인지에 대한 개념을 명료하게 잡기 위해서 일반적으로 개념들에 대한 예를 살펴보고요. 가족과 가정이 역사적으로 어떻게 변모되었는지를 현대에 이르기까지 살펴보는 내용으로 진행이 될 것 같습니다. 우선은 신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개강좌보다는 사목국 신부님들, 수녀님들, 직원들 자체적으로 가정사목에 대한 방향을 잡기 위해 하는 세미나인데요. 아직은 전체적인 공개강좌를 계획하는 것은 아니고요. 사목방향을 잡기위한 것이고 이것이 어느 정도 되면 추후 연수회 때 신부님들에게는 소개를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진행자: 세미나 이전에 가정사목 정영빈 신부님이 사랑의 기쁨인 가정의 해에 대해서, 가정사목에서 준비한 것들에 대해서 말씀해주실 텐데요. 신부님~! 먼저 사랑의 기쁨인 가정의 해에 대해 소개를 해주세요!
 
정영빈 신부: 가정의 해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회칙 ‘사랑의 기쁨’ 5주년을 기념해 선포되었습니다. 이는 2021년 3월 19일부터 2022년 6월 26일까지 가정공동체 복음화 사명을 실천하도록 독려하는 것입니다. 우리 교구도 그 기간 동안에 본당과 가정, 그리고 우리 삶 안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을 준비했습니다.
 
진행자: 교구에서도 가정 공동체의 복음화를 위해 다양한 실천사항들을 마련했는데.. 어떤 것들인가요?
 
정영빈 신부: 사랑의 기쁨인 가정의 해를 상징하는 19day가 있습니다. 교구에서는 3월 19일에 교구공동체와 함께 공통된 지향으로 가정을 위한 미사로 시작했습니다. 이를 기점으로 매월 19일에는 교구공동체가 함께 매월의 지향으로 봉헌하게 됩니다. 그리고 릴레이 가정기도 챌린지가 있는데요. 어떤 가정을 위해서 기도한다는 형식의 문자나 톡을 보내주시면 함께 그 이웃과 가정을 위해서 기쁠 때는 함께 기뻐해주고 힘들 때는 힘이 되어줄 수 있는 희망의 메시지가 서로에게 전달될 수 있는 시간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혼인 갱신식과 성가정 축복장이 있는데요. 우리가 혼인하고 나면 소중한 부분들을 놓칠 수도 있어요. 그래서 혼인성사의 신비와 은총을 다시금 일깨워줄 수 있도록 혼인 갱신식, 성가정 축복장을 무료로 발송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우리 가정 기도문 만들기가 있는데요. 가정만의 기도를 만들어서 생활 안에서 온 가정이 함께 기도할 수 있는 시간도 만들면 좋겠지요.
 
전남대학교 철학과 류도향 교수가 '가정, 가족에 대한 개념사적 이해'라는 주제로 지난 7일, 가정사목 공동 세미나를 진행했다.

진행자: 가정과 가족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이 담긴.. 가정사목 공동 세미나가 잠시 뒤에 시작됩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류도향 교수: 먼저 천주교에서 이렇게 가족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놀랍고 아직 교회가 살아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정말 뜻깊은 자리라고 생각하고 인문학과 종교의 관계 속에서 새로운 길들을 찾아가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민법에 보면 가족의 범위가 배우자, 직계 혈족 및 형제 자매, 그리고 직계 혈족의 배우자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 2번 같은 경우에는 생계를 같이 해야 돼요. 할머니하고 저하고 가족이라고 생각하지만 민법상으로는 같이 생계활동을 안하면 가족이 아닙니다. 법적 접근은 다른거죠. 법학에서 중요한 것은 법에서 규범적인 승인을 해주는 관계가 어디까지냐인데 그 승인의 기준이 권리와 의무입니다. 이렇게까지 봤을 때 제가 질문을 드려보려고 해요. 여러분이 봤을 때 성가정은 어떤 형태인가요? 이 가정을 성가정이라고 말할 때 그 해석은 근거가 무엇인지를 교회에서 설명해주실 수 있어야 할 것 같아요. 왜냐하면 가장 이상적인 모델이기 때문에요. 지금까지 가족하면 성가정이야말로 우리가 지향할만하다고 이야기했는데 과연 이걸 가정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뭘까? 근대적인 의미에서 인격적 성숙을 통해 상호존중이 이뤄졌기 때문일까? 여러분들이 가정사목을 하면서 꼭 고민해 봐야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진행자: 오늘 마련된 세미나에서는 가족, 가정, 가구의 개념을 살펴보고 전통적인 대가족과 근대 핵가족의 차이는 무엇인지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강의를 해주신 전남대학교 류도향 교수님 잠시 만나볼게요. 오늘 강의를 한 소감이 어떠세요?
 
류도향 교수: 사목국 팀의 열정에 놀랐고요. 저도 신자이니만큼 신부님, 수녀님들과 인문학 이야기를 깊이 있게 할 수 있음에 즐겁고 기쁜 시간이었습니다.
 
진행자: 강의 주제가 가정, 가족에 대한 개념사적 이해였는데요. 강의 내용을 간추려 알려주신다면요?
 
류도향 교수: 저는 철학을 전공해서 가정과 가족의 개념이 전통사회에서의 의미, 그리고 근대 사회에서는 어떻게 의미가 변해왔는지 살펴봤고요. 그것을 통해서 성가정의 의미도 되짚어보고 신부님, 수녀님들과 토론을 해본 시간이었습니다.
 
진행자: 코로나19 이후 가정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대두된 것 같은데 끝으로 한 말씀 해주신다면요?
 
류도향 교수: 네. 지금 코로나가 번지고 있는 상황에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요. 이럴 때일수록 서로 힘을 주는 존재가 가족인 것 같아요. 다른 한편으로는 너무 같이 모여 지내다 보니까 스트레스도 많아지고 폭력도 많아진다는 보고도 있거든요. 이런 시기를 가까운 사람들끼리 서로 더 존중하고 배려하는 자세가 굉장히 중요한 시기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진행자: 세미나에 함께한 사목국 직원분들도 만나볼게요. 강의를 들은 소감. 어떤 부분이 가장 인상적이었는지요?
 
이윤미(글라라): 성가정의 개념과 정의에 대해 새롭게 생각해본 시간이어서 흥미로웠습니다. 성가정이 어떤 가정인지 지금은 정의가 잘 안내려지긴 하지만 좀 더 고민을 많이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박상하(프란치스카): 가정의 기본적인 개념이나 해석, 정의들이 서양에서부터 시작되었다는 게 굉장히 특징적이었고요. 동양에서는 어떻게 가정에 대해 생각하는지 성경에 접목해서 순차적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좋은 점이었습니다.
 
허수정 수녀: 인문학적인 접근 안에서 오늘 내용은 보다 역사적이고 철학적이고 사회적인 역사 안에서 가정, 가족의 개념을 말씀해주셨는데 결국 저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하느님 안에서 가정, 가족을 이뤄야하기 때문에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됐고요. 앞으로의 저희 사목이 어떻게 방향을 지어나가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 희망이 보였습니다. 저희가 사랑의 기쁨인 가정의 해를 맞이해서 여러 프로그램을 생각하고 알림을 하고 있는데 무엇보다도 가정과 가족이 함께 기도하고 매워 나가는 저희 실천 지향들이 있습니다. 함께 가족들이 모여서 기도하면서 보다 더 되어가는, 하느님을 닮아가는 가정의 모습이 되길 바라고 그 안에서 사랑을 실천한다면 하느님의 모상인 우리가 보다 더 가정을 잘 꾸려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진행자: 교구 사목국장 김정용 신부님도 함께하시는데요. 신부님~! 오늘 강의 어떻게 들으셨어요?
 
김정용 신부: 인문학적인 시선에서 가정의 개념들, 개념사적으로 설명해주신 것이 많은 도움이 됐고 우리가 성가정이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성가정의 개념을 어떻게 봐야할 것인지 고민해볼 수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일반 가정의 개념과 우리가 얘기하는 성가정의 개념은 다른 면모가 있기 때문에 폭넓게 우리 성가정의 개념을 확립하고 새롭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진행자: 다음 세미나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김정용 신부: 추후에 역사적으로 가정이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오늘날 1인 가구의 현상은 무엇인지, 현대적인 삶의 조건과 공동체 문제, 또는 향후에 가족의 형태가 어떻게 진행이 되어야 바람직 할 것인지 등에 대한 주제를 다룰 예정입니다.
 
진행자: 1년간 교구민들이 사랑의 기쁨인 가정의 해를 어떻게 보내면 좋을지 끝으로 한 말씀 남겨주세요~!!
 
김정용 신부: 물론 직접적으로 가정을 제가 이루고 있진 않지만 저도 가정 안에서 성장하고 있다는 것도 분명한데요. 가정 안에는 무수한 차이들, 다름이 존재한다는 것도 분명합니다. 그 다름에 민감해지고 다름을 존중하고 다름에 적응하고 일치를 위해 나아가는 노력들이 우선적으로 중요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진행자: 교구 사목국과 전남대 가족커뮤니티연구단이 함께 마련한 가정사목 공동 세미나에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요. 사랑의 기쁨인 가정의 해를 보내며 우리가 더욱 더 가정 공동체에 관심을 가지고 사랑의 성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면 좋겠습니다. 생생 교구속으로, 오늘은 가정사목 공동 세미나가 진행된 광주가톨릭평생교육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1-04-13 15:44:50     최종수정일 : 2021-04-13 15:4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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